[단독] '비위 감찰' 경찰 간부들이 성추행에 주먹질까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추석 연휴 기간 경찰대 출신의 현직 경찰 간부들이 성추행과 폭행 사건에 잇따라 연루돼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특히 체포된 경찰관 모두 이른바 경찰 비위를 감찰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근무 기강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이 모 경위는 추석 연휴 사흘째인 지난 16일 새벽 서울 광진구에 있는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술에 취한 이 경위는 편의점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여종업원의 팔을 잡아끌며 안아달라고 성추행을 벌였습니다.

결국, 이 경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대를 나와 지난 2010년 임관한 이 경위는 경찰관의 비위를 감사하는 청문감사관실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밤에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조 모 경감이 몸이 부딪혔다는 이유로 종업원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역시 경찰대 출신인 조 경감도 경찰관들의 비리를 감찰하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인사이동 조치를 우선 했습니다. 징계 절차는 서울청에서 진행할 건데요.]

지난달 취임한 이철성 경찰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갑질과 사회 비리를 특별 단속하겠다며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철성 / 경찰청장 (지난달 24일) : 부패와 부조리를 털어내고 깨끗하고 반듯한 사회 풍토를 조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 비위를 예방하고 조사해야 할 경찰 간부들까지 연휴 기간 도리어 성범죄와 폭행에 연루돼 잇달아 체포되면서 경찰 신뢰에 금이 갔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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